아아.. 아아아아..
품안의 아가같기만 했던 애기가 발정이 나버렸어요 T-T
뭐 워낙 커다란 몸집때문에, 다 큰 것 같아보이지만 그래도 저에겐 아가였는데..
발정이 나서 여기저기서 왱알왱알 울어대며 짜증내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니..

하아. 지옥이예요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옆집에서 항의할까봐 조마조마, 홍삼이 임신시킬까봐 조마조마 ;ㅅ;
자꾸 한눈만 팔면 홍삼이 위에 올라타버려서..
요즘에 밤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답니다 ㅠ.ㅠ


홍삼이를 임신시키면 정말, 이번에 낳은 아가들은 분양보내야 하는 처지라서..
그러기엔 너무 마음도 아프구 정도 들 것만 같고, 홍삼이 몸도 상하고 ;ㅈ;
그래서 계속 주시하고, 떼어놓고, 애기는 제 방에 가둬놓고 저랑 같이 감금생활을 한답니다.


그런데 밤에 잘때는, 애기가 자꾸 방문 열고 뛰쳐나가서는 홍삼이한테 또 올라타서 .....
어제 새벽에도 대여섯번 넘게 깼어요.. 홍삼이가 임신한건 아닌가 하고 지금 속이 타네요 OTL


중성화는 너무 잔인한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하는데.. 부..부작용이 이렇게 힘들군요 ㅋㅋㅋ;
고양이도 힘들고 반려인도 힘들고, 참.. 중성화를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T-Tㅋㅋ
애기가 어릴때부터 홍삼이와 잘 어울리긴 했는데, 이젠 여자를 알아버려서인지 홍삼이에게 자꾸 치근대네요.
홍삼이도 애기가 잘생기고 아이들도 잘 돌봐서인지 애가 싫은 내색을 안 하니 자꾸 애기는 달려들고 ㅠㅠ



으헝. 제가 마치 마귀할멈이 된 것 같아요! 사랑을 방해하는 마귀할멈?! ㅋㅋㅋㅋㅋㅋㅋ







요렇게 평소에 사이가 좋던 애기와 홍삼이........
결국 남녀간의 사랑이 싹 터버린 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
아, 그래도 임신은 안돼 애기야! 홍삼아! OTL

이 엄마는, 여섯으로 충분하단다 ^^................
애기에게 그루밍해주는 홍삼이 _ jpg
 

 





아하핳, 쏘이는 한동안 푹 잠들기는 글렀네요 T-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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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쏘이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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